인천일보/이원근 기자
[기사요약]
융기원, 1·2기 나뉘어 사업 운영 중
GPU 등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제공
혁신 촉진·AI 산업 경쟁력 강화 도모
1기 선정 업체, 기대 이상 성과 확인
스위트케이, 학습 병행한 성능 개선
“많은 테스트 가능해 논문까지 제출”
피트인, 배터리 교체 로봇 고도화 추진
50회 이상 세부 연구…특허 출원 진행
김연상 원장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 경기 K-AI 클라우드 존 경기 AI 고성능·컴퓨팅 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추진 중인 고성능 컴퓨팅 지원사업이 경기 지역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관련 중소·스타트업의 기술 개발에 마중물이 되고 있다.
27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인 융기원이 올해부터 도내 AI 중소·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소요 예산은 25억원으로 1기(지난 7∼9월)와 2기(9∼12월)로 나뉘어 운영 중이다.
1기에서는 50개사가 신청해 46개사가 선정됐다. 2기에서는 61개사 신청해 54개사가 지원받게 됐다. 본점, 지사, 공장, 기업부설 연구소, 연구개발 전담 부서 등이 경기 지역에 있는 기업이 대상이다. 선정은 목표 성과, 수행과제 우수성, 자원 활용 계획 타당성, 기업역량 등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1기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4점을 받아 기업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AI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은
이 사업은 AI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 신경망 처리 장치(NPU) 등 컴퓨팅 자원을 보유하기 어려운 소규모 기업에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를 제공해 기술 개발과 제품화를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고성능 컴퓨팅 지원사업은 AI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V100, A100, H100, H200 등 최신 고성능 연산 장비와 SAPEON, ATOM+ 등 국산 NPU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 지원한다.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이들 장치는 구입하는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소요되는 탓에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장비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소·스타트업들이 AI 연구·개발에 사용되는 비용 증가 어려움을 해결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경기 지역 AI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촉진과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다.
국산 AI 반도체 기업에는 테스트베드 환경을 제공,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멀티클라우드 기반의 GPU, NPU 자원 크레딧(이용권)을 기본 3개월간 무상 제공한다. 참여기업이 주어진 크레딧을 소진한 후에도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사업 기간 내 할인된 가격으로 추가 활용이 가능하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AI 고성능 컴퓨팅 센터(경기 K-AI 클라우드존)도 열었다. 이곳은 도내 AI 기업을 위한 전용 인프라 공간이다. 센터는 고성능 GPU와 NPU 자원 제공을 비롯해 기술 교육과 기업 간 협업을 위한 네트워킹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문 엔지니어가 상주하면서 수요기업에 1대1 기술 컨설팅·인프라 구축, 장애 대응 등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열렸던 개소식에서는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사로 선정된 메가존 클라우드를 포함해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삼성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6 사가 참여했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기술지원 절차와 크레딧 활용 방안을 설명했고 각 기업은 자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지원 서비스를 소개했다.
▲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의 AI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K-AI 클라우드존 관제 센터 모습. /사진제공=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1기 지원 기업들 “예상하지 못했던 성과 나와 만족”
이번에 1기 지원 대상에 선정된 업체들은 고성능 컴퓨팅 사업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정확한 연구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입을 모았다.
스위트케이는 한국 환경에 맞는 재난 이미지와 영상 학습데이터 확보를 위한 생성형 AI 모델 개발하고 있다. 스위트케이는 재난 상황 영상이 포함된 영상 데이터 부재 문제, 데이터 다양성 문제, 데이터 불균형 문제 등을 겪고 있었다. 특히 침수 상황은 드문 재난으로 일부 지역은 수년간 침수 사례가 없어 학습용 영상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이 업체는 이 사업 지원을 받아 V램(비디오 램·화상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설계된 반도체) 부족으로 학습이 어려웠던 모델의 학습이 가능해졌다. AI업계 빠른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모델들에 대한 테스트 병행도 가능해졌다. 단기간에 여러 학습을 병행한 빠른 성능 개선으로 연구 개발 결과물이 논문 제출까지 이어졌다.
스위트케이 관계자는 “기술 개발 과정에서 중용한 시기에 GPU를 지원받을 수 있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테스트가 가능해 논문까지 제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피트인은 국내 최초 배터리 교체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과 배터리 소유권을 분리해 운수사업자들의 전기차 초기 구매 부담을 줄이고 배터리는 대여 형태로 공유해 별도 충전 없이 100% 충전 배터리를 교체하는 서비스다.
▲ 고성능 컴퓨팅 지원사업에 선정된 ※피트인이 전기차 배터리 교체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이 업체는 배터리 교체를 위한 로봇도 고도화하고 있다. 전 방향 자율주행 로봇으로 교체 공정 일부를 자율화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피트인은 음향을 기반으로 한 고정밀 깊이 측정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
피트인은 엔비디아 A100을 2달간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했다. 2.3TB 상당, 10회 이상 학습 테스트를 진행했고, 50회 이상의 세부 연구도 할 수 있었다. 그 결과 2건의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논문 작성도 마칠 수 있었다.
※엑사솔루션은 공공기관과 연구소 AI 내재화를 지원하는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 통합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AI와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시스템을 설계·구축해 외부망이 차단된 환경에서도 데이터 분석·질의응답·보고 자동화가 가능한 보안형 AI 플랫폼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정서 상태를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공감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엑사솔루션은 감정 인지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교육, 상담, 건강관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준비 중이다.
엑사솔루션은 GPU와 NPU 자원을 활용한 AI 모델 기술 검증을 수행했다. 경기도 AI 지원사업을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 GPU 자원 활용체계를 확립하고, NPU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도 구축했다.
엑사솔루션 관계자는 “처음에 연구자로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단기간에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러한 소식들이 많이 알려지면 다음 기수들의 기대도 그만큼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상 융기원장은 “이번 사업은 고비용의 인프라 없이도 도내 AI 기업들이 첨단 기술 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가 선도하는 AI 생태계에서 잠재력 있는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8 기사 원문
인천일보/이원근 기자
[기사요약]
융기원, 1·2기 나뉘어 사업 운영 중
GPU 등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제공
혁신 촉진·AI 산업 경쟁력 강화 도모
1기 선정 업체, 기대 이상 성과 확인
스위트케이, 학습 병행한 성능 개선
“많은 테스트 가능해 논문까지 제출”
피트인, 배터리 교체 로봇 고도화 추진
50회 이상 세부 연구…특허 출원 진행
김연상 원장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 경기 K-AI 클라우드 존 경기 AI 고성능·컴퓨팅 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추진 중인 고성능 컴퓨팅 지원사업이 경기 지역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관련 중소·스타트업의 기술 개발에 마중물이 되고 있다.
27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인 융기원이 올해부터 도내 AI 중소·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소요 예산은 25억원으로 1기(지난 7∼9월)와 2기(9∼12월)로 나뉘어 운영 중이다.
1기에서는 50개사가 신청해 46개사가 선정됐다. 2기에서는 61개사 신청해 54개사가 지원받게 됐다. 본점, 지사, 공장, 기업부설 연구소, 연구개발 전담 부서 등이 경기 지역에 있는 기업이 대상이다. 선정은 목표 성과, 수행과제 우수성, 자원 활용 계획 타당성, 기업역량 등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1기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4점을 받아 기업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AI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은
이 사업은 AI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 신경망 처리 장치(NPU) 등 컴퓨팅 자원을 보유하기 어려운 소규모 기업에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를 제공해 기술 개발과 제품화를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고성능 컴퓨팅 지원사업은 AI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V100, A100, H100, H200 등 최신 고성능 연산 장비와 SAPEON, ATOM+ 등 국산 NPU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 지원한다.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이들 장치는 구입하는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소요되는 탓에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장비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소·스타트업들이 AI 연구·개발에 사용되는 비용 증가 어려움을 해결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경기 지역 AI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촉진과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다.
국산 AI 반도체 기업에는 테스트베드 환경을 제공,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멀티클라우드 기반의 GPU, NPU 자원 크레딧(이용권)을 기본 3개월간 무상 제공한다. 참여기업이 주어진 크레딧을 소진한 후에도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사업 기간 내 할인된 가격으로 추가 활용이 가능하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AI 고성능 컴퓨팅 센터(경기 K-AI 클라우드존)도 열었다. 이곳은 도내 AI 기업을 위한 전용 인프라 공간이다. 센터는 고성능 GPU와 NPU 자원 제공을 비롯해 기술 교육과 기업 간 협업을 위한 네트워킹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문 엔지니어가 상주하면서 수요기업에 1대1 기술 컨설팅·인프라 구축, 장애 대응 등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열렸던 개소식에서는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사로 선정된 메가존 클라우드를 포함해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삼성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6 사가 참여했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기술지원 절차와 크레딧 활용 방안을 설명했고 각 기업은 자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지원 서비스를 소개했다.
▲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의 AI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K-AI 클라우드존 관제 센터 모습. /사진제공=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1기 지원 기업들 “예상하지 못했던 성과 나와 만족”
이번에 1기 지원 대상에 선정된 업체들은 고성능 컴퓨팅 사업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정확한 연구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입을 모았다.
스위트케이는 한국 환경에 맞는 재난 이미지와 영상 학습데이터 확보를 위한 생성형 AI 모델 개발하고 있다. 스위트케이는 재난 상황 영상이 포함된 영상 데이터 부재 문제, 데이터 다양성 문제, 데이터 불균형 문제 등을 겪고 있었다. 특히 침수 상황은 드문 재난으로 일부 지역은 수년간 침수 사례가 없어 학습용 영상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이 업체는 이 사업 지원을 받아 V램(비디오 램·화상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설계된 반도체) 부족으로 학습이 어려웠던 모델의 학습이 가능해졌다. AI업계 빠른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모델들에 대한 테스트 병행도 가능해졌다. 단기간에 여러 학습을 병행한 빠른 성능 개선으로 연구 개발 결과물이 논문 제출까지 이어졌다.
스위트케이 관계자는 “기술 개발 과정에서 중용한 시기에 GPU를 지원받을 수 있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테스트가 가능해 논문까지 제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피트인은 국내 최초 배터리 교체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과 배터리 소유권을 분리해 운수사업자들의 전기차 초기 구매 부담을 줄이고 배터리는 대여 형태로 공유해 별도 충전 없이 100% 충전 배터리를 교체하는 서비스다.
▲ 고성능 컴퓨팅 지원사업에 선정된 ※피트인이 전기차 배터리 교체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이 업체는 배터리 교체를 위한 로봇도 고도화하고 있다. 전 방향 자율주행 로봇으로 교체 공정 일부를 자율화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피트인은 음향을 기반으로 한 고정밀 깊이 측정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
피트인은 엔비디아 A100을 2달간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했다. 2.3TB 상당, 10회 이상 학습 테스트를 진행했고, 50회 이상의 세부 연구도 할 수 있었다. 그 결과 2건의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논문 작성도 마칠 수 있었다.
※엑사솔루션은 공공기관과 연구소 AI 내재화를 지원하는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 통합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AI와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시스템을 설계·구축해 외부망이 차단된 환경에서도 데이터 분석·질의응답·보고 자동화가 가능한 보안형 AI 플랫폼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정서 상태를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공감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엑사솔루션은 감정 인지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교육, 상담, 건강관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준비 중이다.
엑사솔루션은 GPU와 NPU 자원을 활용한 AI 모델 기술 검증을 수행했다. 경기도 AI 지원사업을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 GPU 자원 활용체계를 확립하고, NPU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도 구축했다.
엑사솔루션 관계자는 “처음에 연구자로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단기간에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러한 소식들이 많이 알려지면 다음 기수들의 기대도 그만큼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상 융기원장은 “이번 사업은 고비용의 인프라 없이도 도내 AI 기업들이 첨단 기술 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가 선도하는 AI 생태계에서 잠재력 있는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8 기사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