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교체소 거점으로 현대차그룹과 실증 사업 본격화 10분 내 교체 완료… 충전 대기 시간 대폭 단축 글로벌 시장도 배터리 교체 모델 주목
현대차기아 양재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차]
[더퍼블릭=양원모 기자] 피트인이 국내 최초 전기차 배터리 교체·구독 서비스로 택시 시장을 공략한다. 배터리 소유권 분리 특례를 활용한 이 서비스는 택시 사업자에 연간 61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오는 9월부터 현대차그룹과 본격적인 실증 사업에 돌입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2023년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한 스타트업 피트인은 경기 안양에 첫 배터리 교체소를 설치하고 전기 택시 12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택시 사업자는 배터리가 제외된 전기차를 구매해 초기 비용을 절감하고, 월정액으로 배터리를 구독하는 방식이다.
김세권 피트인 대표는 "택시는 수익성에 민감한 사업"이라며 "해외 업체들이 승용차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영업용 전기차 특히 택시에 집중해 비용 효율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조선일보>에 말했다.
피트인의 배터리 교체 시간은 차종별로 니로 9분, 아이오닉5 12분 수준이다. 완속 충전에 수 시간이 소요되는 기존 방식과 비교해 운행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다. 하루 평균 300㎞ 이상을 운행하는 택시는 시간 단축이 곧 수익 증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피트인의 경제성 분석에 따르면 택시 회사는 구독 서비스로 차량 1대당 6년간 총 367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배터리 제외 차량 구매로 절약한 1800만원을 비롯해 4~5년 주기의 배터리 교체 비용, 충전 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 매출, 정비 서비스 비용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피트인은 오는 9월부터 현대글로비스가 소유한 배터리를 활용, 구독 서비스 실증을 본격화한다. 재제조 배터리를 포함한 여분의 배터리를 미리 마련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교체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는 3000여 개의 배터리 교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텔란티스는 지난 6월 스페인에서 미국 스타트업 앰플(Ample)과 협력해 5분 내 교체가 가능한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다만 BYD 등이 5분 충전 기술을 개발하면서 초고속 충전과의 경쟁이 변수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고속 충전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반복 충전에 따른 배터리 성능 저하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교체 서비스는 이를 보완하는 대안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피트인의 배터리 구독 모델은 지난해 시행된 배터리 소유권 분리 특례를 기반으로 한다. 기존에는 전기차 배터리가 차량 부품으로 간주돼 별도 등록이 불가능했지만, 특례 적용으로 구독·교체 사업이 가능해졌다. 피트인은 택시를 시작으로 물류, 배달 등 다양한 상용차 부문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퍼블릭 / 양원모 기자
[기사요약]
안양 교체소 거점으로 현대차그룹과 실증 사업 본격화
10분 내 교체 완료… 충전 대기 시간 대폭 단축
글로벌 시장도 배터리 교체 모델 주목
[더퍼블릭=양원모 기자] 피트인이 국내 최초 전기차 배터리 교체·구독 서비스로 택시 시장을 공략한다. 배터리 소유권 분리 특례를 활용한 이 서비스는 택시 사업자에 연간 61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오는 9월부터 현대차그룹과 본격적인 실증 사업에 돌입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2023년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한 스타트업 피트인은 경기 안양에 첫 배터리 교체소를 설치하고 전기 택시 12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택시 사업자는 배터리가 제외된 전기차를 구매해 초기 비용을 절감하고, 월정액으로 배터리를 구독하는 방식이다.
김세권 피트인 대표는 "택시는 수익성에 민감한 사업"이라며 "해외 업체들이 승용차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영업용 전기차 특히 택시에 집중해 비용 효율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조선일보>에 말했다.
피트인의 배터리 교체 시간은 차종별로 니로 9분, 아이오닉5 12분 수준이다. 완속 충전에 수 시간이 소요되는 기존 방식과 비교해 운행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다. 하루 평균 300㎞ 이상을 운행하는 택시는 시간 단축이 곧 수익 증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피트인의 경제성 분석에 따르면 택시 회사는 구독 서비스로 차량 1대당 6년간 총 367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배터리 제외 차량 구매로 절약한 1800만원을 비롯해 4~5년 주기의 배터리 교체 비용, 충전 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 매출, 정비 서비스 비용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피트인은 오는 9월부터 현대글로비스가 소유한 배터리를 활용, 구독 서비스 실증을 본격화한다. 재제조 배터리를 포함한 여분의 배터리를 미리 마련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교체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는 3000여 개의 배터리 교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텔란티스는 지난 6월 스페인에서 미국 스타트업 앰플(Ample)과 협력해 5분 내 교체가 가능한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다만 BYD 등이 5분 충전 기술을 개발하면서 초고속 충전과의 경쟁이 변수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고속 충전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반복 충전에 따른 배터리 성능 저하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교체 서비스는 이를 보완하는 대안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피트인의 배터리 구독 모델은 지난해 시행된 배터리 소유권 분리 특례를 기반으로 한다. 기존에는 전기차 배터리가 차량 부품으로 간주돼 별도 등록이 불가능했지만, 특례 적용으로 구독·교체 사업이 가능해졌다. 피트인은 택시를 시작으로 물류, 배달 등 다양한 상용차 부문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5.08.18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