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NEWS

PRESS

[현장 줌인] "증명부터 확장까지"…디캠프 배치 4기 ‘d.day’ 개최

피트인

디캠프(은행권청년재단)가 배치 프로그램 졸업 행사 디데이(d.day)를 이색적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스타트업 IR에서 토크쇼 방식으로 바꾸면서 더 많은 기업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스타트업이 겪을 수 있는 문제를 성장주기별로 나눠 배치 기업들의 경험을 공유했다.

디캠프는 29일 서울 마포구 디캠프 프론트원에서 '궤도에 오르기까지, 일곱 개의 기록'을 주제로 디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디캠프 배치는 스타트업의 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선정 후 1년 동안 멘토링, 입주공간 제공, 투자연계 등의 기회를 부여한다.

지난해 1월 1기 기업을 시작으로 현재 9기 기업까지 선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프로그램을 수료한 4기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들 외에 스타트업, 투자사, 출자자 등 투자 생태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데스밸리 극복 노하우 공유, 초기부터 수익성 모델 고민해야

배치 4기 기업은 △피트인(에너지 인프라 플랫폼) △퍼스트랩(집속형 초음파 솔루션) △테파로보틱스(범용 AI 모델 및 솔루션) △갭텍(기후테크 가스처리 솔루션) △코스모비(위성용 전기추진시스템) △아이디어오션(제조 AI 솔루션) △스페이스린텍(우주 제약 플랫폼) 등이다.

디캠프는 29일 서울 마포구 디캠프 프론트원에서 배치 프로그램 4시 디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매출과 제품 없이 시장을 설득한 비결(증명) △고객의 호기심을 실제 계약으로 이끈 노하우(전환) △반복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든 경험(확장) 등 3개의 주제에 대해 배치 졸업 기업들이 노하우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세션에는 박동하 코스모비 대표와 김종호 아이디어오션 대표가 참여했다. 두 대표는 1990년대생 창업자로,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분야에 뛰어들어 설립 후 첫 투자를 받기까지 어려움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동하 대표는 "설립 초기에는 사업 아이템과 창업팀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투자사들을 설득한 후에는 경쟁력을 갖고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종호 대표는 극초기 기업에 현실적인 조언도 건넸다. 그는 "기술 창업이다 보니 창업 초기부터 고객보다는 기술력에 집중했던 것 같다"며 "스타트업은 결국 고객을 대상으로 수익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더 많은 고객을 만나고 상품화에 나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환의 순간 '판단' 중요, 구성원과 함께 확장 중요성

두 번째 세션에는 박정혁 테파로보틱스 대표, 황보민성 퍼스트랩 대표,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가 참여했다. 이 기업들은 기존에 없던 창업 아이템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기업을 키워가는 과정에서 각각의 방법으로 전환을 이어왔다. 여러 산업계를 거친 윤학순 대표의 경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주 바이오 분야를 선택했다. 황보민성 대표는 고객 확보 과정에서 전환을 겪었다. 퍼스트랩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스핀오프 기업으로 상당한 기술력을 가졌지만 고객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황보 대표는 "빠르게 제품을 만들었지만 고객의 구매로는 이어지지 않았다"며 "이후 고객의 구매 프로세스나 니즈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노력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세션의 참가자는 김은학 갭텍 대표와 김세권 피트인 대표다. 이들은 철저한 검증과 인재 성장에 기반한 사업 확장 방식을 강조했다.

김은학 대표는 "임직원의 역량이 성숙하고 준비가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확장이 이뤄져야 한다"며 "갭텍의 경우 기후테크 특성상 인재 양성에 오랜 시간이 필요해 인내를 갖고 확장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김세권 대표는 "확장에는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피트인의 경우 수요가 폭증하는 시점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증 단계를 지나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C레벨 직책을 신설하고 책임과 권한을 늘렸다"며 "이 같은 프로세스를 거치는 데 약 3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디데이 행사는 3개월마다 진행된다. 내년 배치 5기가 참여하는 디데이 행사에서는 △콘스탄트 △고이장례연구소 △르몽 △루트릭스 △엔츠 △임팩티브에이아이 △프로바랩스 △하이드로엑스팬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출처]

https://m.thebell.co.kr/m/newsview.asp?svccode=00&newskey=202610291633490000104462